Loading…

로마서 주석: 신성한 결혼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저자 톰 홀랜드는 신약성경 주석학계의 지배적인 견해와 달리,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가르침이나 신약성경의 기록에서 헬레니즘화는 없었고 오히려 구약성경과 유대적인 전통에의 충실함이 분명하다고 본다. 그래서 그는 로마서를 주석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료를 구약성경에서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을 기본으로 한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그는 이 책의 부제, 곧 주제를 구약성경에 나타난 주제와 모델을 근거로 “신성한 결혼”이라고 명명했다. 이 책은 서론과, 각 장의 구절을 주석한 본론 및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은 로마서의 핵심 주제와 신학 및 로마서에서 다루는 쟁점에 대해 개관한 것으로, 로마서 주석의 열쇠를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본론에서도 장별로 각 장에 대한 도입을 실어 그 핵심 주제와 주석의 방향을...

10:5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 얼핏 보면 바울이 율법을 준행함으로써 의에 이른다고 말하는 것 같다. 이는 이해할 만한 해석이긴 하지만, “하나님의 의”라는 구약의 언약적 개념을 배제하는 해석이다. 저자는 바울의 서신서를 언약적 율법주의(covenantal nomism)를 배경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6 이는 율법이 유대인들을 공포스럽게 하지 않고 하나님이 언약 백성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이요, 선물로 여겨졌다는 인식과도 통한다. 그렇다면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5절)란 율법을 준행함으로써 구원이 보장된다는 의미를 내포하지 않는다. 율법은 그런 목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 또한 우리는 구약에 등장하는 의가 하나님의 성품에 관한 것이기보다 하나님의 구원 행위에 관한 것이라고 확인해 왔다. 분명 바울은 율법이 구원을 보장한다고 말하고 있지 않다. 바울이 인용하는 레위기 구절의 요점은 “율법을 지키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
Page 563